피의자 신분이던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을 호주로 도피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 전 장관을 호주로 내보내라"고 구체적으로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소장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2023년 11월부터 조태용 전 안보실장에게 "이제 이종섭을 호주로 내보내자"고 했으며 이에 조 전 실장이 외교부에 인사프로세스를 준비하라는 지시를 하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장관을 연결고리로 자신까지 국방부 수사외압 의혹의 수사 대상이 될 것을 우려해 호주로 내보내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고문·살해' 사건의 주범인 중국 국적자 리광호가 현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캄보디아 경찰과 협조해 프놈펜의 한 식당에서 리광호 등 중국인 4명과 이들과 동행한 한국인 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리광호는 지난 8월 캄보디아 깜폿주 보코산 인근에서 20대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를 고문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2023년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사건을 저지른 총책의 공범으로도 지목됐습니다.


올해 9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가 전산망이 사실상 마비된 데 책임을 물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과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 총괄 책임자가 최근 대기발령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가 일어난 지 약 두 달 만에 징계성 조치가 난 것입니다.
정부에 따르면 행안부는 최근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면서 이재용 국정자원 원장을 본부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행안부는 이 원장과 함께 정부 행정정보시스템 운영 등 디지털정부 업무를 총괄했던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도 마찬가지로 본부 대기발령을 냈습니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야간근무 노동자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경기 고양시 소재 쿠팡 물류센터를 불시에 찾아 야간노동 및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했습니다.
김 장관은 심야노동을 반복하는 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뇌심혈관계질환 등의 형태로 노동자에게 심각한 타격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올해 쿠팡 업무를 하다 사망한 노동자는 일용직과 계약직 택배기사 등을 포함해 총 7명으로 새벽배송으로 인한 심야노동이 노동자의 건강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내년 9월부터 시중에서 판매되는 소주와 맥주 등 모든 주류 제품의 라벨에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알리는 그림과 임신부의 음주 위험을 경고하는 그림이 의무적으로 부착됩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주류 라벨에는 술잔과 술병, 그리고 자동차가 그려진 금지 표시 그림이 들어가고 임신부 실루엣이 그려진 금지 그림도 부착하도록 했습니다.
정부는 단순히 '지나친 음주는 건강에 해롭다'는 문구만으로는 음주의 폐해를 인지하기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구체적인 위험 상황을 묘사한 그림을 추가해 경각심을 높이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재임기간 자동 서명기를 이용해 결재한 모든 공식문서의 효력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이 오토펜으로 서명한 문서가 전체 문서의 92%에 달했다며 직접 서명하지 않은 모든 행정명령을 취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